[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중동 4개국 순방의 두 번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 알 왈리드 킹덤홀딩회사 회장을 접견해 투자확대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투자 확대와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화산업에 관심이 많은 알 왈리드 회장에게 한국의 문화산업 융성을 위한 우리 노력을 소개하고 투자도 당부했다.
또 세계적인 투자가로 유명한 알 왈리드 회장과 세계 경제 전망,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알 왈리드 회장은 압둘 아지즈 초대국왕의 손자이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 비유되는 사우디의 투자자다. 킹덤홀딩회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에 이어 씨티그룹, 펩시콜라, 애플, 트위터 등 다국적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자산규모 120억불의 거대 투자사다.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