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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세한 '윈텔(MS+인텔)' 동맹 스마트 시장서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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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안드로이드 다 되는 CPU에 공짜 윈도, 중국 제조 업체 관련 제품 대거 양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PC 시대가 저물고 스마트폰 시대가 떠오르면서 좀처럼 길을 못 찾던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반격의 카드를 내 놓았다.


윈텔(윈도우+인텔)' 동맹이 중국 업체들을 끌어들여 '차윈텔(중국+윈도우+인텔) 동맹'으로 확대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인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14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아톰 X3, X5, X7을 소개했다. 지난해 20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진 초저가 AP '베이트레일'의 후속 제품으로 지금까지 '체리트레일'로 불리던 제품이다.


인텔이 내 놓은 X 시리즈 칩셋은 운영체제로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업무용으로 윈도우를 사용하다 집에서는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부팅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업무용 노트북과 개인용 태블릿PC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인텔이 초저가 태블릿PC용 칩셋을 내 놓고 마이크로소프트가 8인치 이하 태블릿PC에 윈도우 8.1을 공짜로 제공하며 중국산 태블릿PC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초저가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애플과 구글에 반격하기 위해 MS와 인텔이 손잡고 중국 전자업계가 가세하며 태블릿PC 시장은 어느때 보다 혼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텔 베이트레일, 이미 저가 태블릿PC 시장 장악=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PC 출하량은 2억2960만대에 달한다. 전년 대비 4.4% 늘었다.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하던 애플은 6340만대를 출하해 27.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시장점유율이 6.2%p 하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402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이 지난 2013년 18.1%에서 지난해 17.5%까지 줄어들었다. 중국산 태블릿PC가 절반도 채 못미치는 가격대에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하며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태블릿PC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


전체 태블릿PC 시장은 커졌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줄어든 까닭은 중국 업체들이 초저가 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테크라스트, 보요, 츄이 등 중국 태블릿PC 업체들은 10만~20만원대에 윈도우8.1과 안드로이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듀얼부팅 태블릿PC를 내 놓고 있다. 국내서도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직구로 이들 태블릿PC를 구매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구를 통해 테크라스트의 태블릿PC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20만원대의 가격에 구매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윈도우로 각종 업무를 보고 집에서는 안드로이드로 부팅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수 있는데 삼성전자나 애플의 제품은 50만원 이상을 줘야 가능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 업체들은 인텔의 초저가 AP에 대만산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 OS 역시 MS가 8인치 이하는 무료로 제공하고 8인치 이상 태블릿PC에도 특정 언어만 라이선스 해주는 방식으로 초저가에 공급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인텔과 MS가 중국 태블릿PC 업체들의 초저가 전략에 동참한 것이다.


◆차윈텔(중국+MS+인텔) 동맹, 스마트폰 시장까지 장악하나= 인텔이 14나노 기반의 X시리즈 CPU를 내놓은 가운데 MS는 하반기 윈도우10을 내 놓으며 PC와 태블릿PC의 경계를 허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태블릿PC에 간단히 키보드만 추가하면 현재 사용하는 노트북과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업시장(B2B)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전산 업무 환경 대부분이 윈도우로 구성돼 있는 만큼 태블릿PC가 노트북PC를 아예 대체할 수 있게 되면 태블릿PC 위주로 업무 환경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윈텔 동맹이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시장으로 지배력을 전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7년 동안 인텔과 MS는 애플과 구글에 밀려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에서 길을 잃고 헤맸지만 올해 하반기에 반전의 카드를 쥐게 됐다"면서 "기업 시장에서 인텔과 MS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다면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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