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드림 1.0프로젝트 추진 위해 조례 제정...부암·평창·구기지역 세계적 아트밸리(Art Valley) 조성...종각역(1호선)~종로구청~광화문역(5호선) 열결 지하 보행로 예산 한 푼 안들이고 조성해 최고 도시계획전문가 다운 면모 보여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부터 주민들이 행복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을 위한 행복정책을 펼치기 위해 ‘행복드림 1.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행복은 다분히 주관적인 개념이지만 국가의 발전 정도를 ‘국민들 행복도’(국민총행복, GHN Gross Nation Happiness)로 평가,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책기조를 가진 부탄의 사례에 적극 공감, 주민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찾고 변화된 행정 정책으로 ‘행복도시 종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최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구에서 추진하는 ‘행복드림 1.0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 행복에 관해 주민들이 직접 정의하고 구의 기본 정책이 궁극적으로 주민의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제도적으로 명시한 전국 최초의 행복 조례를 주민발의로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례에 의해 구성된 종로행복위원회는 종로구 행복지표 개발과 행복 정책 제안, 시민 행복실천운동 등을 전개할 자발적 참여위원회로서 일산 시민과 전문가 등 약 170여 명으로 구성으로 구성해 오는 10월 출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례 제정 이후 종로행복위원회가 모체가 된 ‘행복드림 1.0 프로젝트’에 참여할 주민그룹인 ‘종로행복드림 이끄미‘를 모집하고 있다.
‘종로행복드림 이끄미’는 종로구 행복정책을 만드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할 주민(20명)과 전문가, 공무원 등 총 32명으로 구성, 주민을 위한 행복아이디어 발굴을 비롯 종로구 행복지수 개발 및 정책 전반에 관한 의견을 함께 나누게 되며, 행복드림 1.0프로젝트 실질적 집행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 구청장은 “구는 지난 1월1일 전국 전국 최초로 주민들과 그들의 행복에 대해 소통할 전담팀인 ‘행복드림팀’을 신설했다”며 “단순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종로 주민 전체의 삶의 질과 실제 행복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부암·평창·구기지역의 자연환경과 지역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세계적 아트밸리(Art Valley)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 곳은 북한산이 감싸 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미술과 갤러리 등이 밀집돼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 문화마을”이라며 “세계적인 아트밸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종로문학관과 청소년수련과 건립 등 인프라 확충 뿐 아니라 지역 예술가와 주민들을 연계해 문화 콘텐츠를 개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마을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완공 목표로 청진동 일대에서 시행되고 있는 ‘종각역~광화문역 지하연결보행로’ 건설로 인해 쇼핑몰과 편의시설이 들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며 각 사업지구별 지하보행로가 연계되면 종각역(1호선)~종로구청~광화문역(5호선) 열결돼 보행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구청장은 “청진구역 지상부에는 600년 역사,문화 종로의 전통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낼 근린공원과 옛 피맛길과도 연결돼 주변지역과 원할한 소통이 가능한 지상보행로가 조성될 것”이라며 “공사비 약 567억원이 들어가야 하지만 모두 민간자본으로 이뤄져 어려운 구 예산 사정을 감안할 때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