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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지난해 R&D에 세계 최대 규모인 115억 유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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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동수단과 자동차, 공장 그리고 리테일의 디지털화에 초점

총 4만6000여명의 연구원 및 개발자, 1만명 이상의 IT전문가가 미래 이동수단 연구
최저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 57개의 모델 라인업이 이미 95g 목표달성
올해 1, 2월 사상 최초로 150만대 이상 인도

폭스바겐, 지난해 R&D에 세계 최대 규모인 115억 유로 투자 폭스바겐 A.G 마틴 빈터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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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폭스바겐그룹이 2014년 한해 동안 전세계 그 어떤 회사보다도 많은 금액인 115억 유로(약 14조1000억원)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2015 제네바 국제 모터쇼 전날인 2일 열린 '폭스바겐그룹 나이트'에서 폭스바겐 AG의 마틴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은 혁신의 씽크탱크이며 미래를 향한 길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빈터콘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이 회사에는 4만6000여명의 연구원과 개발자들, 그리고 1만여명의 IT 전문가들이 대안적인 주행 컨셉이나 자동차와 공장의 디지털화와 같은 미래의 이동수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폭스바겐은 전기자동차, 자동차와 공장 그리고 리테일의 디지털화와 같은 자동차 업계의 미래 이슈 혹은 자동차의 역할을 변화시키고 또 어느 정도까지는 재정의 하는 사회 변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폭스바겐의 미래 지향적인 퓨쳐 트랙(Future Tracks) 프로그램은 이 모든 활동들을 아우르는 상위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빈터콘 회장은 친환경 목표 달성을 강조했다. 그는 "폭스바겐 그룹은 센서 기술과의 연결성 덕분에 이미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된 플릿과 저CO2 플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현재 57개 모델 라인업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95g 목표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9개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보유,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전기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은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으며 현재의 낮은 유가가 이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유가가 평생 지금 수준으로 낮을 수는 없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한도는 연료 가격과 무관하게 적용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기후 보호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다. 따라서 주행의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법은 옳은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욱 효율적인 휘발유 및 디젤 엔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친환경 목표를 예상보다 빨리 달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 연합의 신차 배출 기준은 지난해 약 125g으로 낮춰졌다. 이는 2010년 대비 13% 그리고 1995년 대비 31% 낮아진 수치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미 2015년의 법적 한계보다 더 낮은 배출 기준을 갖추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영업성과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사상 최초로 1월과 2월 총 150만대 이상의 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은 최초로 연간 판매량 1000만대 시대를 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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