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재정형편이 어렵지만 우리나라의 국제원조 규모를 0.2%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2015년 한국 경제의 진로'를 주제로 강연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나라 재정형편이 어려워 빚내서 살림하는 상황이지만 GDP 대비 원조 비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크게 보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진출을 돕는데 도움을 주는 부분"이라며 "투자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을 기준으로 한 한국의 무상원조 규모는 유엔이 권고하는 국민총생산(GNP) 대비 무상원조비율(0.7%), OECD 평균(0.35%)에 훨씬 못 미치는 0.15%로 나타났다.
또 최 부총리는 "대학진학률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을 공급하는 데 역점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 교육도 쓰임새가 있는 수요가 있는 쪽에 공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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