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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사우디는 먼 길 함께 할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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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중동 4개국 순방의 두 번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앞으로 양국은 반 세기 이상 쌓아온 굳건한 우호협력의 기반 위에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피끄는 아랍어로 '먼 길을 함께 할 동반자'라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 도착에 맞춰 발행된 현지 언론 알리야드와의 사전 서면인터뷰에서 "양국 간 전반적 협력을 위한 비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산업화시기에 중동 진출로 한국경제의 토대가 되었던 사우디와의 협력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양국은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건설과 에너지를 넘어서 보건의료, 신재생에너지, 교육, ICT 등으로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의 원자력에너지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한국은 오래 전부터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온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분야에 있어서 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며 "현재 UAE의 원전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인 만큼 사우디의 원전개발 정책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국가원자력 연구소 설립과 스마트 원전 상용화 사업 등 양국 간에 긴밀하게 협력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원전건설, 운영,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 다방면에서 발전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적대적인 태도 속에 한반도 통일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반도 통일이 언제 이루어질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과 원칙 아래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먼저 남북 간에 민생과 환경, 문화 분야의 작은 협력부터 시작해서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통일의 기반을 다지려고 한다"며 "아직까지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있지만, 우리는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론을 수렴하면서 실효성 있는 통일정책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정과 한국의 대외정책 전략에 대해 "중동지역은 한국의 에너지·건설·교역 분야의 핵심 동반자였으며, 앞으로 중동국가들이 산업다변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소중한 미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중동정세 안정을 돕기 위해 시리아 난민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왔고, 사우디 등 GCC 국가들과의 협력 다변화 등을 통해 중동정세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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