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길 동행, UAE 아부다비 국립은행 주최 포럼 패널로 참석해 발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국립은행(NBAD) 주최로 열린 '세계 금융시장 포럼' 패널로 참석, 저성장 뉴노멀 시대 해법으로 창조경제를 제시했다.
홍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의 금융트렌드'라는 주제의 패널토론 세션에서 "뉴노멀 시대 해법은 창조경제와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아세안(ASEAN) 등 거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유일한 국가"라며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의 역할론에 대해 홍 회장은 창업지원, 기술금융 등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에 부응하기 위해 창업 지원, 투·융자 복합지원 강화, 기술금융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의 이번 포럼 참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하면서 이뤄졌다.
홍 회장은 이번 중동 방문 기간 중동지역 최대 민간 발전회사인 ACWA파워 인터내셔널 회장을 만나 현재 산업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10억달러 규모의 터키 발전사업 금융 지원을 협의한다. 아울러 ACWA파워가 한국계 기업과 추진 중인 모잠비크, 베트남 발전사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도 함께 협의할 예정이다.
카타르국립은행(QNB) 행장과의 면담에서는 차관단 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에서 양 기관의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에 따른 인프라 건설 등으로 늘어나는 금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그라메냐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알 만수리 UAE 중앙은행장, 콜린 파웰 전 미국 국무장관, 폴 터커 전 영란은행 부총재 등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를 비롯한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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