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가구 분양 앞두고 견본주택 인기 … 4일 특별공급 시작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혁신도시 들어서면서 다들 관심이 많지요. 젊은 사람들은 교육 때문에라도 당연히 새 아파트 들어가고 싶어 하고, 우리도 영화관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그런 문화혜택 좀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원주 개운동 남모씨ㆍ58ㆍ주부)
모아주택산업이 지난달 27일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C-6블록 일대에 건설하는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마케팅에 들어갔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들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더해져 주말을 포함한 3일간 무려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원주혁신도시는 내년까지 전체 360만㎡에 도로교통공단, 광물자원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총 13개 기관, 4500여명이 이전해 온다.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하면 이곳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뿐 아니라 가족을 포함해 총 유입인구가 최소 1만명을 넘어서고, 추후 연관기업까지 이전해 올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국 혁신도시 중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로 광역망이 개선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호재 덕분에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476건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원주시(446건)가 가장 많았다.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6개동에 전용면적 84㎡ 310가구, 101㎡ 88가구 등 중대형 평형 41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혁신도시에서도 유일한 교육특구 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이 특징인데, 2017년 7월 입주 시점에 맞춰 원주시내 5개의 국공립 유치원이 통합돼 단지 바로 앞에 문을 열고 초ㆍ중교도 모두 단지에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평면 설계는 전 세대에 4베이(채광면을 4개 공간으로 구획한 구조)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과 채광을 높이고 단열 성능이 높은 로이 복층유리, 가전제품 대기전력 자동 차단장치 등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시공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80만원대, 전용면적 84㎡ 기준층이 2억3000만원 선이다.
최석준 모아주택산업 대표는 "올해 첫번째 사업이자 원주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실내 평면 및 단지 구성에 남다른 신경을 쏟아 설계했다"며 "상품경쟁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혁신도시 내에 위치하는 민영주택 가운에 85㎡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는 마지막 공급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분양 일정은 오는 4일 이전기관 특별공급 1차를 시작으로 5일 이전기관 특별공급 2차 및 일반 특별공급을 실시한다. 이후 1순위 청약은 6일, 2순위(옛 3순위) 청약은 9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3일이며, 계약은 18~20일 진행된다. 견본주택(1899-5436) 원주 치악로 1469번지에 마련됐다.
원주=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