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전국 주요 도시의 월세가격이 세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 그간의 하락세를 멈춘듯 보인다. 공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수요 역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달과 비교해 변동폭이 거의 없는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보합세를 보인 건 지난해 12월 이후 세달 연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수도권이 2% 정도, 8개 시도는 1.5% 정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수도권과 전국 주요 광역시에 있는 표본주택 3000곳의 보증금과 월세액, 전세금 등을 따진 후 이를 완전월세로 환산해 2012년 6월 당시 가격을 100으로 해 변동폭을 감안해 지수를 산정한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이 늘면서 공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수도권은 재건축 이주수요와 봄 이사철 월세 수요가 늘어 23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감정원 측은 전했다. 지방광역시는 신학기 이주수요가 늘면서 수급균형을 보여 보합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ㆍ아파트가 보합세를 보였으며 오피스텔이나 연립ㆍ다세대주택은 0.1% 떨어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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