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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올해 26억 원 투입해 고병원성 AI 등 질병 맞춤형 지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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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질병 관리 자문으로 발생 최소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올해 닭·오리 등 가금농가의 질병 관리를 위해 26억 원을 투입해 질병 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가금농가 질병관리지원사업은 닭·오리 등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수의사 등 질병과 사양 전문가가 정기적인 질병 및 사양 관리를 통해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가금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전라남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의 유입을 차단하고, 조기 신고, 철저한 사후관리 등 통합관리를 통해 가금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며,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에 신청하고 전남지역 또는 전국적으로 지정된 지원단과 자문 계약을 체결한 후 맞춤형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전남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0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질병 및 사양관리 지원단은 도내 9개 팀 26명이, 전국적으로 45개 팀 155명이 지정됐다. 자문 비용은 농가당 1천만 원(국비 30%·도비 9%·시군비 21%·자부담 40%)이 투입된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전남은 전국 오리 사육 규모가 1위인 오리 주산지로, 지난해부터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주로 오리에서 발생, 전남지역 피해가 가장 커 안타깝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가금농가 질병 관리 지원사업에 많은 농가가 참여해 질병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남지역에서는 3개 시군에서 17건의 고병원성 AI(H5N8형)가 발생해 23농가의 오리 33만 7천 마리가 살처분·매몰됐으며,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에서 51건이 발생해 78농가의 닭·오리 269만 9천 마리가 살처분·매몰 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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