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광명구간 6Km의 지하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국토교통부와 사업 시행자인 서서울고속도로㈜에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공문은 고속도로 노선이 지나가는 마을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설명회도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구름산과 도덕산을 관통하며 지상으로 건설되면 산림이 훼손되고 광명이 동ㆍ서로 양분돼 도시균형 발전을 저해할 수 밖에 없다"며 "6km의 고속도로 광명구간은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상으로 건설되면 광명시가 남북으로 단절돼 생활권이 분리되는 등 광명의 미래도시 구상에도 엄청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광명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사업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광명 구간을 지하화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과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들여 광명시~부천시~구로구~양천구~강서구 등 5개 자치단체를 지나 올림픽대교로 연결되는 총길이 20.2㎞의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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