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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삼성 빅딜로 글로벌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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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화케미칼이 올해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그룹 계열 화학사 인수 이후 세계 1위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삼성 계열사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그룹의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1위, 글로벌 10위권에 랭크된다"며 "강화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화학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1등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중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자사 4조원, 여천NCC 8조원, 삼성토탈 11조5000억원, 삼성종합화학 2조5000억원 등을 합쳐 유화사업 매출 규모가 총 26조원에 달해 국내 1위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게 한화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업계 1위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기준 17조2600억원이다.


김 대표는 "삼성 계열사 인수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급변하는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8조553억원, 영업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4.3% 늘어난 수치다. 특히 매출은 회사 설립 이후 최고치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주요 요인은 유화사업 이외에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재사업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실적이 향상되고 리테일 사업은 국내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음에도 560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3.8% 성장했다. 태양광외 기타 부문도 전년대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실적 또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중국 닝보법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부분이 있었으나, 올해는 원료가격 안정 등으로 유화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며 "중국의 닝보법인은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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