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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보들보들' 플라스틱…세계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삼성SDI, '보들보들' 플라스틱…세계 주목 삼성SDI가 출품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촉감소재' (사진제공 :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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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SDI가 플라스틱 소재로 후공정 없이 '보들보들, 서걱서걱, 뽀득뽀득' 등 다양한 촉감을 만들어내 '2015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디자인 어워드는 보통 완제품에 시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SDI의 경우 소재만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아 주목된다.


삼성SDI는 27일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프로페셔널 컨셉 부문에 촉감을 살린 '촉감소재', 종이 표면을 구현한 '종이질감소재', 천연질감을 표현한 '감성소재' 등 3개 작품을 출품해 모두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 디자인 포럼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공간 ▲프로페셔널 컨셉 등 5대 부문에서 시상한다. 올해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총 4783개의 작품이 응모했다.


이날 삼성SDI가 수상한 제품은 플라스틱(PC, ABS)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도색 등의 공정 없이 소재 자체만으로 '보들보들, 서걱서걱, 뽀득뽀득' 등 다양한 촉감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삼성SDI, '보들보들' 플라스틱…세계 주목 삼성SDI가 출품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종이질감소재' (사진제공 : 삼성SDI)

삼성SDI, '보들보들' 플라스틱…세계 주목 삼성SDI가 출품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감성소재' (사진제공 : 삼성SDI)

또 특유의 섬유가 뭉친 느낌을 표면에 구현한 종이질감 소재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도 생산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페브릭과 돌 등 자연의 색과 입자감을 살린 감성소재는 소재의 혁신성과 창조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유명 디자인 전시회는 그동안 완제품을 중심으로 출품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획기적인 소재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한 무대로 활용되는 등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소재개발 방식도 내열ㆍ내구성 등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을 목표로 삼았던 과거와는 달리, 독특한 컬러와 질감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융합적 접근 방법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삼성SDI는 이러한 세계적 변화의 흐름에 맞춰 이미 2005년 선행디자인팀을 설립해 '와인잔의 오묘한 붉은빛을 표현한 보르도TV, 갤럭시S 시리즈의 외장재, 자동차ㆍ가전에 적용되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 등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다.


강수경 선행디자인팀장은 "ITㆍ패션ㆍ자동차ㆍ인테리어 등 광범위한 산업군의 디자인 감성 추이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의 방향성을 얻어 낸다"며 "여기에 고객사와의 디자인적 소통,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의 수많은 실험과 노력이 더해져 감성을 담은 플라스틱 소재가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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