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 기업인 스맥이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50%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는 매출액 68%, 영업이익 260%, 당기순이익 274% 각각 증가한 수치로 분기로는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397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1% 감소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점과 통신사업자의 투자지연에 따라 통신사업부문에서 12억의 영업손실을 감안한다면 전년대비 수익성도 좋아졌다"며 "실제로 기계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고 전했다.
스맥은 지난해 4분기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기계부문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맥의 지난해 기계사업부문 매출도 전년대비 18% 성장했다. 스맥 관계자는 "기계사업부문이 산업의 성장에 비해 더 큰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은 생산안정화 및 중대형 개발기종 위주 매출이 주효했던 점"이라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공작기계 생산 연간 성장률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0.8%, -9.5%, 1.4%를 기록하며 지난해 성장세를 회복했다.
원종범 스맥 대표는 "기존 대비 생산규모가 두 배 확충된 주촌공장의 생산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활발하게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며 "전방산업의 성장세로 인한 해외 딜러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마케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에도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맥 관계자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올해 공작기계 전방시장은 미국, 유럽 등 공작기계 주력시장의 수출 증가와 기저효과 영향으로 국내 또한 설비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공작기계 산업이 전방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스맥도 이러한 흐름에 따른 수혜로 올해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사업부문에서도 연초에 자사솔루션에 대한 해외 고객사의 니즈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에는 양 사업부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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