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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최대주주 자사주 매도행렬…3세 승계 증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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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동서 고문, 1월 자사주 80만주 증여 후 이달에만 10차례 70만주 매도
김 고문 장남 김종희 전무, 50만주 증여받고 매수해 10.18%로 지분 증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김상헌 동서 고문이 이달에만 10여 차례나 주식을 팔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김상헌 고문은 동서 주식 31만8602주를 매도해 지분율이 21.06%로 줄었다. 지난 12일 지분 감소 보고에 이어 6거래일 만에 또 지분 감소 공시다.


김 고문은 이달에만 10차례에 걸쳐 총 7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그가 주식을 매각해 손에 쥔 금액은 총 173억4100만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김 고문이 증여세 등 후계작업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서는 동서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최대 계열사인 동서식품 주식을 50% 보유하고 있다. 또 동서유지와 동서물산, 성제개발, 대성기계 등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실제 올 들어 동서그룹의 3세 경영을 위한 후계구도 작업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장남인 김종희 전무에게로 경영권이 모아지는 구도다.


지난달 말 김 고문은 80만주, 총 185억2000만원어치를 증여했다고 밝혔다. 수증자는 김 전무와 부인 한혜연씨, 딸들인 김은정씨와 김정민씨 등 4명이었다.


특히 김 전무가 115억7500만원어치에 달하는 50만주를 받았다. 김 전무는 증여받은 지분 외에도 동서 지분 매입을 계속하고 있다. 주식을 증여받은 지난 1월에만 5일에 걸쳐 총 5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11억4100만원어치다.


이에 따라 김 전무의 지분은 10.18%로 증가했다. 아버지 김 고문(21.06%)과 작은 아버지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20.0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이와 관련 동서 관계자는 "오너가 일은 개인적인 것으로 잘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동서 주가는 급등세다. 올 들어서만 전날까지 28.98%나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2조9000억원가량으로 코스닥 3위로 껑충 뛰었다. 이는 증권가에서 동서 커피사업이 중국에 진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현재 동서식품의 커피믹스는 국내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동서 지분 50%를 보유한 미국 크래프트푸드의 자회사 몬델레스가 진출해 있다.


이에 대해 동서 관계자는 "커피믹스 사업의 중국 진출 관련 결정된 바가 없으며 아직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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