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 그리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개막하는 혼다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에 이어 캐딜락챔피언십,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등에 출전한다"는 일정을 소개하면서 "실전 샷 감각을 잘 조율해 마스터스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오는 4월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가 바로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지금까지 진 사라센과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타이거 우즈 등 딱 5명만 수립한 대기록이다. 매킬로이는 특히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지난해 7월 디오픈 우승으로 니클라우스와 우즈에 이어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수확한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가공할만한 장타력에 컴퓨터 아이언 샷 등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기량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확률도 높다. 지난해 9월 투어챔피언십 이후 10월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과 11월 DP월드 공동 2위, 1월 아부다비 2위, 이달 초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 등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新골프황제'의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27일 새벽 2시45분 1번홀(파4)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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