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등판한다는데….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40야드)에서 개막하는 혼다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바로 지난해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까먹어 '4명 연장전'을 허용한 뒤 러셀 헨리(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던 아픔이 있는 무대다.
이 대회에 이어 다음달 셋째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열리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에 출전한다는 것도 이야기 거리다. 그동안 유러피언(EPGA)투어 일정을 이유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주최자인 아널드 파머(미국)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머 역시 "로리의 출전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9월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이후 공식적인 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 시즌 역시 지난달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과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각각 2위와 우승을 차지하는 등 EPGA투어에 주력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