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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국채 품귀 현상' 양적완화 ECB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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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매달 獨국채 120억유로어치 매입해야
드라기 "마이너스 금리 국채 매입도 검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내달부터 시행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인 양적완화 정책에 독일 국채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면서 최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는 최근 유럽 금융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ECB가 양적완화 목표치만큼의 충분한 독일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느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커버드본드,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해왔던 ECB는 다음달부터 매입 대상에 유로존 국채를 포함시켜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한다. 매달 매입 규모는 600억유로어치로 잡았다. 기존의 ABS와 커버드본드 매입 규모가 매달 130억유로 수준이었고 따라서 국채 매입 규모는 470억유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유로존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비율에 따라 회원국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ECB는 경제 비중이 가장 큰 독일 국채를 매달 120억유로어치씩 가장 많이 매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독일 국채는 없어서 못 살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날 독일 정부는 5년물 국채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했다. 2020년 4월 만기 예정인 국채 32억8000만유로어치를 -0.08% 금리에 발행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독일 정부에 이자를 되레 지급하고 돈을 빌려준 것이다.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독일 국채를 사겠다며 몰려든 투자금은 입찰액의 두 배인 64억6500만유로였다.


이처럼 독일 국채 수요가 폭발하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ECB가 누구에게서 독일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앤서비 오브리엔 투자전략가는 "ECB가 양적완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국채를 공급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완화 매입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손실도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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