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매달 500억유로(62조7255억원) 상당의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결정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집행위원회가 5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을 오는 3월부터 시작, 2016년 12월까지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방안은 통화정책을 최종 결정하는 전체 25명 위원들의 통화정책회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통신은 이 방안이 그대로 수용될 경우 ECB의 양적완화 규모는 최대 1조100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ECB 집행위원회가 매월 약 5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을 최소 1년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집행위원회 권고안은 ECB가 시장의 예상대로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ECB가 이날 밤 매달 5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1년 혹은 2년에 걸쳐 매입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에 맞서는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결과도 유동적이지만 모든 신호는 ECB가 사상 최초로 대규모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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