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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식프랜차이즈 세계 무대서 통했다…로열티 수입 '짭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외식업, 작년 해외 점포 두 배 증가…로열티 수입도 늘어

韓 외식프랜차이즈 세계 무대서 통했다…로열티 수입 '짭짤' 카페베네가 사우디아라비아 케덴(KEDEN)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은 3호점 타카소시점이다. 타카소시점은 1, 2층 복층 구조의 로드샵 형태 매장으로, 160여 개의 좌석을 갖춘 대형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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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한국이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 진출 전략을 직접 진출이 아닌 '마스터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방식으로 바꾸고 부터다.


마스터프랜차이즈란 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는 경영 전략이다. 현지법인을 만들고 매장을 직접 여는 직진출보다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사업권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 및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리스크가 적어 빠르게 해외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가 지난 한 해 동안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점포는 50여 곳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아시아지역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는 카페베네는 2012년 필리핀에 2개 점포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필리핀 5개, 인도네시아 3개, 사우디아라비아 4개, 캄보디아 2개, 대만 12개, 몽골 4개 등 6개국에서 총 30개 마스터프랜차이즈 점포를 개설했다. 올해도 아시아지역 진출 국가 내에서 안정화와 함께 매장 수 증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탐앤탐스도 2013년 12월 중국 최대 민영 기업인 쑤닝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카타르, 홍콩, 몽골, 아르메니아 등 총 6개국에서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탐앤탐스는 특화한 메뉴와 인테리어를 앞세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점포를 개설하겠다는 방침이다.


할리스커피, 커핀그루나루, 달콤커피, 주커피 등도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를 통한 아시아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2010년 페루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필리핀, 중국, 태국 등 4개국에서 총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커핀그루나루도 멕시코에 1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올해 말레이시아에 추가로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달콤커피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합작법인 델막스 홀딩스(Dellmax Holdings)와 마스터프랜차이즈를 통해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SPC그룹이 지난해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나자(NAZA)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를 체결, 수도인 쿠알라룸프에 첫 점포을 오픈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등 중동 지역으로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중국에서 9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은 특별한 투자비용이 들지 않고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며 "외식 프랜차이즈의 MF를 통한 아시아지역 공략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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