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스닥 시장의 강세 추세가 부담스럽다면 코스피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스닥 지수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과열권에 들어선 반면 중소형주는 분기 이익 전망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대형주로 이동할 것이나 당장이 아닌 향후 중소형주의 상대강도가 약해졌을 때 실적 호전 대형주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코스닥 강세 추세가 과열권으로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대형주로의 이동이라고 판단하기엔 이른 반면 중소형주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및 중소형주는 연초 대비 코스피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돈 반면 대형주 지수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 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신용잔고 역시 급증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중소형주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1·4분기 컨센서스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마진율이 1%포인트 이상 증가하는 중소형주는 36개"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종목 중 지난해 4분기에 영업마진율이 개선된 종목은 올 1분기에도 연속적으로 영업마진 개선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