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황사 예방 제품 '불티'
목캔디, 삼겹살 등 황사 먼지 제거용 상품 매출도 급증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김소연 기자] 봄의 불청객 황사가 반가운 이들이 있다. 황사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황사 예방 제품은 물론 목캔디, 삼겹살 등 황사로 인한 위해요소 최소화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일인 23일 편의점과 오픈마켓에서는 황사 마스크 물량이 일시적으로 동나는 등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편의점 CU는 황사 마스크 매출이 전주보다 130%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도 85%나 많다. 물티슈(19.8%), 손세정제(17.4%), 구강용품(10.9%) 등 세정제를 비롯한 렌즈용품(10%) 등도 뛰었다.
옥션,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도 황사 제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옥션의 경우 황사예보가 발표되자 2월 현재 황사 마스크 판매량이 평균 대비 288% 늘었다. 황사 마스크는 지난해부터 불어온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일반 마스크보다는 방진·방사 마스크와 같은 고기능성 제품의 판매가 많다.
이 외에도 실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는 공기청정기와 자동차용 공기청정기가 각각 43%, 47% 늘었다.
특히 G마켓에서는 휴대용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900% 급증했다. 또한 황사 마스크는 607%, 거품형 손세정제 215%, 물비누 157%, 머플러는 149% 뛰었다.
G마켓 관계자는 "연휴 직후 서울과 경기권에 황사경보가 내려질 만큼 전국적으로 심한 황사가 시작됐다"며 "본격적인 봄철 황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황사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황사 때문에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황사 덕에 목캔디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황사는 4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목캔디 매출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지난해 목캔디 매출은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외식업계에서도 황사가 불어닥치면서 돼지고기 판매량이 증가일로다.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면서 체내에 쌓인 유해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돼지고기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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