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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부터 외국인 투자자에 공매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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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주식시장에서 다음달 2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도 공매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제한을 두기는 했지만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가 허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물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외국 투자자가 중국 주식을 매도해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번 외국인 공매도 허용에는 비교적 엄격한 조건이 붙는다. 홍콩 거래소를 통해 중국 주식을 거래하는 후강퉁을 이용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하루 공매도 가능 한도는 보유 주식수의 최대 1%까지다. 10거래일 동안에는 공매도 비율이 5%를 넘을 수 없다.


후강퉁 시행 이후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을 넘어서는 등 전반적인 중국 주식시장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7일 기준으로 홍콩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중국 주식 규모는 상하이 주식시장 총 거래량의 1%에 불과한 상태다. 후강퉁을 통한 거래도 일일 투자 한도 130억위안(21억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매도 허용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주식 전문가인 칼 워터는 FT와의 회견에서 "공매도는 허용됐지만 제한이 심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변화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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