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의 한국 선수 대결에서 우세한 경기를 했으나 팀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2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2-2로 비겼다. 손흥민과 지동원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내용 면에서는 손흥민이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전반 8분 요시프 드르미치의 선제골에 일조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아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드르미치가 벌칙구역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을 시도해 그물을 흔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 대신 카이우비를 교체로 넣고 반격을 노렸다. 카이우비는 후반 14분 다니엘 바이어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레버쿠젠도 후반 30분 손흥민을 빼고 힐베르트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후반 39분에는 슈테판 라이나르츠가 중거리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의 마지막 반격을 막지 못했다. 추가시간이던 후반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 마빈 히츠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구자철이 교체 출전한 마인츠는 안방에서 프랑크푸르트에 3-1로 역전승했다. 김진수가 풀타임을 뛴 호펜하임은 원정에서 프라이부르크와 1-1로 비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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