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유럽의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3% 내린 6888.9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7% 오른 1만1001.9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1% 오른 4833.28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7% 오른 381.4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막바지에 다다른 그리스 구제 금융 연장 협상을 예의주시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에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하면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그러나 마르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에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하지 않은 채 가교 성격의 자금 제공을 바라는 방향으로 지난 16일 유로그룹과 합의한 데서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의 제의는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합리적 해결을 위한 길을 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유로그룹은 실무 차원에서 제안서를 검토하고 20일 오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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