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노태원 정권 당시 북방 외교의 주역이었던 최호중 전 부총리가 19일 오전 9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56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1963년 주일대사관 근무를 시작으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외무부에서 국제경제국장, 통상국장, 주유엔 유럽사무소 및 제네바대표부 공사, 경제·정무차관보, 말레이시아·벨기에 대사 등을 역임했다. 1988~1990년에는 외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고인은 1990년 9월30일 유엔에서 한·소련 수교 공동성명서에 서명하는 등 북방외교를 이끌었다. 이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으로 1992년 남북이 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채택할 때 업무에 관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우명 여사와 아들 재식·현식씨가 있으며, 장례는 외교부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장지는 일산 통일동산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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