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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 누리는 택배업체, 주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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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해 설 보다 배송 물량이 20% 가까이 늘어나면서 택배업체들이 어느때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자연히 1분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CJ대한통운은 이달 들어 '설'이라는 이벤트에도 불구 주가가 4.7%정도만 올랐다. 지난 2일 19만1000원(종가)이던 주가는 17일 20만원으로 9000원 올랐다.

같은기간 한진은 설 특수라고 하기가 무색할 정도다. 6만2300원이던 주가는 지난 9일 5만6900원까지 떨어졌다. 설이 가까워지면서 겨우 6만원대까지 올라와 17일 5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선물세트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주가엔 크게 반영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택배 업계에선 올 설 선물 배송 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택배 물량은 대폭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일 업계 최초로 400만 상자를 취급했다. 이는 2004년 CJ대한통운의 한 달 치 물량에 달하는 수준이다.


설 연휴를 맞아 택배 물동량이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이는 계절적인 현상으로 매년 반복되어 왔던 일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명절 물동량 증가가 택배업체 이익 증가에 기여하는 것은 맞지만 계절적 현상이기 때문에 이는 주가와 연동성이 크지 않다"면서 "명절 연휴 일시적 물동량 증가보다는 1인가구 증가, 합리적 소비 증가와 같은 소비구조 변화가 택배 업체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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