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여야 지도부가 설 연휴를 맞아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휴가 시작되는 18일부터는 각자 자신의 지역구에 머물며 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공식적인 일정 없이 부산 영도에서 통상 업무를 수행한다.
김 대표는 앞서 17일 국회 청소노동자들을 헌정기념관으로 초청해 떡국 오찬을 함께 했고, 한국도로공사 스마트(Smart) 교통센터를 찾아 귀성길 교통량 대책을 점검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설 연휴 기간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지역구인 대구에 머물며 지역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전날 유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세월호가족협의회와 면담을 갖고 선체 인양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후에는 경기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양소에 방문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부산의 전통시장을 돌며 민생 탐방에 나선다. 문 대표는 부평깡통시장, 국제시장을 차례로 돌고 최근 영화 '국제시장'으로 유명세를 탄 '꽃분이네'를 방문할 계획이다.
실향민 출신이기도 한 문 대표는 이날 남포동의 한 식당에서 실향민·상인들과 함께 점심을 나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전남 광양 구례에 내려가 전통시장에서 지역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연휴 기간 국민들이 원하는 민생정치를 위해 현장에서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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