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합류했다.
FC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 T&T(베트남)에 7-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FC서울은 단판승부에서 승리를 따내며 32강이 겨루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이다. 지난해 12월 11일 추첨한 조 편성 결과에 따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트 시니드(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조별리그를 한다.
FC서울은 초반부터 한 수 위 기량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전반 13분 만에 나왔다. 벌칙구역 정면에서의 혼전을 뚫고 윤일록이 공을 낚아채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윤일록은 전반 20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에벨톤이 시도한 오버헤드킥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기세가 오른 FC서울은 전반 30분 김치우의 패스를 정조국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보탰고, 전반 40분에는 윤일록의 땅볼 패스를 에스쿠데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네 골 차로 달아났다.
물오른 득점포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정조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이석현과 벌칙구역 정면에서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대 구석을 노려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조국이 밀어준 패스를 이석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여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2분 뒤에는 이석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흐르자 고명진이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넣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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