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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에 비하면 초라한 美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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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과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와 추수감사절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블룸버그통신은 이동하는 국민들의 수에서부터 씀씀이, TV시청 등 모든 면에서 춘제가 추수감사절을 압도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인 11월 26~29일까지 4630만명의 미국인들이 여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89%는 자동차를 이용하며 집에서 평균 50마일(약 80km) 떨어진 곳을 찾을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춘제 기간(18~24일) 을 전후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약 28억건의 여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24억건은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이며, 2억9500건은 기차로, 4750만건은 항공을 이용한 것이다. 택시·버스 등 다른 공공수단을 이용한 여행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인들은 지난해 춘제 기간동안 상점, 음식점 등에서 총 6107억위안(약 107조2267억원)을 썼다. 미국인들이 지난해 추수감사절 기간에 쓴 돈 509억달러(약 56조816억원)의 두배 가까운 액수다.

집에 있는 중국인들은 춘제 기간 동안 TV 시청을 즐긴다. CCTV에서 매년 내보내는 설특집 TV 프로그램인 춘완은 지난해 7억~8억명(연인원)의 시청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가장 인기가 많은 TV프로그램인 수퍼볼의 경우 지난해 32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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