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7일 삼성화재에 대해 올해 순이익 감소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35만500원에서 33만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손해율 가정을 소폭 상향조정하며 순이익을 4.6%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4분기 지배연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6% 감소한 1101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손해율, 장기손해율, 일반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명퇴비용 200억원 등 비경상적 손실을 제외해도 추정치 1975억원, 컨센서스 1900억원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했다.
4분기 손해율은 87.4%로 전년동기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12월보다 많은 적설량 및 유가하락으로 교통량이 늘며 자동차손해율이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오른 90.5%를 기록했고, 자동차사고와 연계된 장기보험 쪽의 의료실손 보험 등 지급액이 올라가면서 위험손해율 상승으로 장기손해율 역시 88.7%로 전년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일반보험은 에어아시아 관련 손실(33억원), 삼성SDS 관련 손실(20억) 등 평소보다 고액사건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투자이익률은 3.5%로 경상적 수준”이라면서 “저금리기조로 인해 분기마다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이긴 하나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한 운용자산 성장이 투자이익 성장 지속의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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