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무난한 실적이 시장이 기대하는 이상의 추가 투자포인트는 다소 약해 보인다며 보험 톱픽에서 제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9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며 "10~11월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12월 한파 등 이례적으로 높아진 손해율 때문에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적 당기순이익은 7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지만, 2013년 손상차손에 따른 감익 690억원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이익 증가 폭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2015년 순이익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8500억원을 제시했다. 합산비율 가이던스는 올해와 같은 103.4%이다.
윤 연구원은 "가이던스처럼 손해율이 0.8%p 하락하고, 사업비율이 0.8%p 상승하면 합산비율에는 변화가 없다"며 "시장이 기대하는 이상의 추가 투자포인트는 다소 약해 보인다"며 보험 톱픽에서 제외했다.
또 "2014회계연도 배당성향은 25% 수준이나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자사주 매입 또한 최소화되거나 없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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