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지율 31.8%, 지난주 대비 5.1%p 급등
-새누리당 37.3%, 여야 격차 5.5%p…6·4 지방선거 이후 격차 최저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25.2% 1위…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해 6·4 지방선거 이후 7개월 만에 지지율 3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6일 발표한 2월 2주차(9~13일) 주간 계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전주 대비 5.1%포인트 급등한 31.8%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1.2%포인트 상승한 37.3%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5.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4.1%포인트 차이까지 좁혀졌던 이래 가장 작은 격차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상승한 4.3%, 무당층은 6.2%포인트 줄어든 24.6%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대선 지지도에서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6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문 대표는 지난주보다 6.7%포인트 상승한 25.2%의 지지율을 얻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여야 차기 주자 지지율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4주차(11.4%) 이후 16주 동안 매주 평균 0.86%포인트씩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9%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문 대표와의 격차는 지난주보다 7.1%포인트가 더 벌어진 12.3%포인트를 기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6%로 3위에,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는 7.3%를 기록해 4위에 각각 올랐다. 5위는 정몽준 전 대표가 6.4%, 6위는 김문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6.0%로 조사됐다.
한편 4주 연속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대 중반을 기록해 6주 만에 반등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4.2%(매우 잘함 10.5%, 잘하는 편 23.7%)로 1주일 전 대비 2.4%포인트 상승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하락한 58.5%(매우 잘못함 41.0%, 잘못하는 편 17.5%)로 3주 만에 50%대로 내려갔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2%포인트 좁혀진 -24.3%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늘어난 7.3%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4%, 자동응답 방식은 7.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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