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6일 만찬 회동을 갖는다.
두 사람이 일대일로 만나는 것은 지난해 4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에게 6·4 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본부장직을 요청하기 위해 의원실을 직접 찾아간 이래 10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은 문 대표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표는 당내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각 계파가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안 전 대표를 만나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가) 무슨 이야기를 할 지 들어 봐야죠"라면서 "앞으로 문 대표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겠고, 당의 발전을 위한 일이면 협력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지난 9일 문 대표의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인 현충원 참배에도 참여했다. 지난달 27일 문 대표는 TV토론회에서 안 전 공동대표를 향해 "소주 한 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술을 못하니까 술은 안 하고 밥만 먹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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