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말 앱스토어에서 퇴출됐던 대마초 사용자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매스루츠(massRoots)가 또 다시 앱스토어에 등록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포츈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부터 앱스토어에서 배포되다 지난해 11월 애플이 삭제한 대마초 사용자용 앱 매스루츠가 또 다시 업로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앱이 사라질 당시 애플 측이 아무런 경고도 하지 않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당시 애플은 '주류나 불법 약물의 남용을 조장하는 앱을 금지한다'는 규정에 따라 앱을 삭제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앱 제작자와 수천명의 사용자들은 애플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매스루츠를 다시 등록해줄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이에 지난 12일 매스루츠 개발진 측은 애플이 여론을 수용해 앱스토어에 매스루츠를 재등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현재 의료 목적에 한해 대마초 사용이 합법인 미국 23개주 내에 있음을 위치정보로 증명한 사용자만이 이 앱에 접속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미국 앱스토어에는 대마초 판매점 정보 및 평가 앱인 리플리(Leafly)와 위드맵스(WeedMaps), 대마초 정보지인 하이타임즈(High Times)와 카나비스 나우(Cannabis Now), 대마초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앱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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