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설을 앞두고 국민행복기금이나 캠코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캠코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1397서민금융다모아콜센터'에 문의된 보이스피싱 관련 상담 건수는 월평균 1618건에 이른다.
캠코는 발신번호를 조작해 금융회사 대표번호와 비슷한 번호(1688-8437, 1578-9697 등)로 전화를 걸고 자신이 '00은행에 근무하는 000'라고 이름까지 밝혀 소비자들의 오인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서민들에게 공탁금·보증금·보증보험료 등이 필요하다며 금전을 요구하거나 행복기금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고 하고 알선 명목으로 수수료를 달라고 하고 있다. 또 캠코나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 줄 것처럼 속이고 신용보증서 발급 등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통장, 체크카드 등을 받아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은 후 잠적하기도 한다.
캠코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금전이나 대출 신청을 위한 재직증명서·인증번호 등을 보내거나 알려주지 말고 의심이 되는 경우 1397(서민금융다모아콜센터)나 1332(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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