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8시까지 여권, 인감,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출생·사망·혼인 등 각종 가족관계 처리... 지난해 여권교부 1만 2770건, 주민등록 등·초본 및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2241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평일 관공서 방문이 자유롭지 못한 직장인, 학생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매일 오후 8시까지 야간 민원창구의 문을 활짝 열고 주민을 맞이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구는 지난 2010년부터 맞벌이 부부, 학생 등 낮 시간에 짬을 내기 힘든 직장인을 대상으로‘야간민원실’을 꾸려 주민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야간민원 창구는 평일 오후 6~8시 구청 1층 민원실에서 운영, ▲ 여권 ▲ 인감 ▲ 주민등록 등·초본 ▲ 가족관계증명서 ▲ 출생·사망·혼인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한다.
지난해 야간민원 처리실적은 1만6369건으로 지난 2013년 1만4015건보다 약 17%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본인이 반드시 방문해야하는 여권민원이 1만2770건(78%)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 제증명 발급 2241건 ▲ 가족관계증명서 897건 ▲ 주민등록 등·초본 692건 ▲ 인감증명서 발급 652건 ▲ 혼인신고 등 가족관계 제신고 민원은 602건 ▲ 기타 전화상담 756건에 달했다.
또 ‘SMS 알림서비스’를 시행해 장기간 찾아가지 않는 여권이나 가족관계등록 신고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해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예방하는 한편 법률, 세무, 노무 등 생활불편 궁금증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전문가 무료상담실’은 인기가 많아 이용자 만족도가 96%를 넘었다.
이와 함께 구는 최상의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 복합민원 상담창구운영 ▲ 인허가 사전심사제 ▲ 민원상담관 배치 운영 ▲ 친절멘토 지정운영 등을 운영하고‘One-stop 민원처리’와 민원처리 기간을 단축해 구청을 두 번 방문하는 수고를 덜어 주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민원사무처리기간 단축률도 70.4%까지 올려 주민들의 경제적· 시간적인 비용을 많이 절감하고 민원행정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였다.
구는 이렇듯 야간 시간대도 많은 민원이 강남구를 찾는 것은 차별화된 고품격 민원행정서비스 제공탓이라 믿고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최고의 행정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적극적인 자세로 민원처리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민원여권과 관계자는“평일 저녁 2시간 연장근무에 가끔 몸은 힘들지만 평소 낮 시간에 서류을 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애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며"‘밤 늦게 수고한다’는 민원인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모든 피로를 잊게 한다”고 말했다.
이경진 민원여권과장은“지난해 민원처리 실적을 검토해 문제점은 개선하고 주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과 함께하는 강남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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