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올해 연기금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급 주체 역할을 했던 보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기금의 연초 이후 순매수 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4분기의 연기금 순매수 금액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몇 년간, 연기금과 함께 꾸준한 순매수를 보인 수급 주체는 ‘보험’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별계정의 꾸준한 성장으로 위험자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보험은 최근 3년 동안 반기별 1조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해왔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보험의 순매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사의 특별 계정 성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보험시장도 은퇴자산 운용이 중요해지면서, 특별계정의 성장성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계정은 2013년 19.2%, 2014년에는 9.5%의 성장을 기록하며 운용자산이 9조6000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변액보험의 경우 주식 운용규모가 확대돼 작년말 기준 85조4000억원이다"며 "2012년 9.5조원, 2013년 7.7조원, 2014년 5.1조원이 늘어났는데 경기 침체로 변액보험의 성장 속도는 줄어들었으나, 성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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