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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車 시장 지각변동? 正初 아우디·벤츠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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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車 시장 지각변동? 正初 아우디·벤츠 약진 지난달 국내 수입차 단일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아우디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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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독일 업체간 경쟁에서 연초부터 순위다툼이 치열해졌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선두를 지켜온 BMW가 새해 들어 주춤한 사이 중국시장을 등에 업은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14일 각 브랜드별 지난달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BMW는 전 세계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12만4561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우디는 10% 늘어난 13만7700대를 팔았으며, 벤츠는 14% 늘어난 12만5865대를 팔았다. BMW가 3위로 내려앉으면서 아우디ㆍ벤츠가 한계단씩 올랐다.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에서는 BMW가 181만1719대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2013년에 비해 9.5% 늘어난 실적이다. 아우디는 174만1100대, 벤츠는 165만10대로 2, 3위에 올랐다.

앞으로 이들 독일 3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와 벤츠는 오는 2020년까지 고급차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기로 했으며, 세계 최대 완성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시장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아우디는 향후 5년간 연구개발ㆍ생산설비 확장 등에 3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벤츠 역시 최근 수년간 볼륨모델로 꼽히는 소형차ㆍ소형SUV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공교롭게도 국내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신규등록을 기준으로 보면 벤츠가 역대 단일 브랜드 최다기록인 4367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아우디 역시 A6 등 중형세단이 많이 팔려 3550대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 BMW는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3008대를 팔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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