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2개 분기 연속 성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2분기에 경제 위축을 보이며 주춤했던 독일 경제가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해 4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2분기 GDP 0.1% 감소를 기록한 후 3분기 0.1% 성장으로 돌아섰고 2개 분기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블룸버그 예상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독일 정부는 내수가 4분기 성장을 이끌었다며 수출과 수입 모두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 생산이 활발해지면서 투자도 활기를 띠었다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오는 24일 세부 GDP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독일은 지난해 2153억유로의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프랑스 경제도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랑스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GDP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은 블룸버그 예상치에 부합했다. 프랑스 GDP는 지난해 3분기 0.3% 성장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프랑스 정부는 유가 하락이 소비지출을 늘리고 유로 약세 덕분에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경제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7%에서 1.0%로 상향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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