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29위 정현(18·삼일공고)이 2015 호주 라운체스톤 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13일(한국시간) 호주 라운체스톤 열린 해리 보치어(19·호주·세계랭킹 1006위)와의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6-0, 3-6,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7일 호주 태즈매니아에서 열린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 우승 이후 2주 연속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달 31일 홍콩 챌린저대회에서 준우승한 정현은 이로써 3주 연속 준결승전에 오르며 순항했다.
1세트를 상대에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승리한 정현은 2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1-3까지 밀리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그러나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한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잡는 듯 했지만 정현은 상대의 강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에 주춤하며 3-6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정현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첫 게임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내리 네 게임을 따내며 4-1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두 게임에서도 승리하며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정현은 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조르던 탐손(20·호주·세계랭킹 268위)을 만난다. 탐손은 이날 벤자민 미첼(22·호주·세계랭킹 233위)과의 8강전에서 2-0(6-2, 6-3)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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