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크라이나 휴전, 미덥지 않네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이 12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의 마라톤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휴전안에 합의했다.


조지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당사국들의 합의 내용 이행에 휴전 합의의 진정성이 달려 있다"면서 "특히 러시아는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군대를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합의에 대해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약속된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화안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지난해 체결된 민스크 휴전협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국 정상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동부에 완충지대를 설정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으로 휴전협정은 깨졌다.

이날 민스크 휴전안과 함께 나온 국제통화기금(IMF)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에 대한 회의론도 확산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에 4년간 175억달러(약 19조2447억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IMF가 발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170억달러 지원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라가르드 총재는 "추가 지원을 둘러싸고 리스크가 있는데다 힘든 프로그램이지만 우크라이나 경제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IMF의 자금 지원에 우크라이나의 병세를 잠시 지연시키는 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디폴트 리스크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다. IMF가 진행 중인 은행 개혁, 부패 척결 같은 우크라이나 개혁 프로그램들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의미 있는 개혁을 이행 중이라고 밝힌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이 과장됐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6%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현지 화폐 흐리브냐의 가치 급락에 따른 것이다. 에너지 보조금 축소, 관료주의 척결 같은 근본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의 경제회생은 어렵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