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KR선물은 13일 한국 주식시장이 1950선을 다시 한 번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KR선물 KR투자연구소는 "글로벌 시장은 그리스와 우크라이나 이슈 완화와 더불어 유가 상승 등 시장을 부담스럽게 하던 이슈들이 하나 둘 해소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그리스,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의 상승세가 커졌고 유가상승도 브라질을 비롯한 이머징시장의 상승폭을 더욱 키워나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시장을 알 수 있는 MSCI 한국지수는 0.98% 상승한 55.58로 마감했고, 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2.13% 올랐다. 선진지수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컸다는 점은 결국 이를 추종하는 외국인들의 흐름이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야간선물은 유럽이슈 완화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결국 외국인의 301계약 순매수 등이 유입되면서 0.80포인트 상승한 249.20포인트로 마감했고, 이는 환산지수로 1948포인트 정도 되는 수준이다.
KR선물은 "한국 주식시장은 완화된 이슈들을 바탕으로 1950선을 넘어서 강한 상승을 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면서 "그리스와 우크라이나 이슈는 시간문제일 뿐 해결된 모습이며 유가도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시장에 영향을 주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오는 중국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완화된 모습이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지속적인 상승,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 등을 본다면 결국 한국 시장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 대해 나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늘 시장이 만약 장 초반 상승 후 금요일 효과와 설 연휴로 인한 불확실성에 차익매물이 유입된다 해도 지속적인 업종대표주들에 대한 매수에 나서야 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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