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림그룹은 12일 투자 파트너인 JKL과 함께 글로벌 해운기업인 팬오션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를 통해 팬오션 인수에 나서 지난해 12월 18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실사작업을 벌여왔다.
하림 컨소시엄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계약안에 대해 최종 허가를 받으며 팬오션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팬오션 인수대금은 총 1조79억5000만원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8500억원, 나머지 1579억5000만원은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팬오션 인수는 변경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 및 채권단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이 과거의 명성과 영광을 되찾고 우리나라 해운업의 부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회생계획을 마련해 후속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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