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12일 위메이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다음카카오와 4분33초 등 보유 지분의 가치와 미르 모바일 버전의 중국 흥행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7.8%, 7.6%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변동비 감소에도 일회성 대손상각비 41억원 발생으로 영업비용은 전분기보다 4.5% 증가하며 영업 적자는 105억원으로 확대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온라인게임 매출 감소와 흥행 모바일게임 출시 부재로 영업적자가 커졌다"며 "캐시카우인 온라인게임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인원 감축 계획이 없어 높은 인건비 부담으로 당분간 영업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규 온라인게임 해외 출시와 더불어 중국에서 미르 모바일 출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10여종의 신규 게임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샨다게임즈가 개발 중인 미르의 전설 모바일버전(열혈전기 모바일) 역시 연내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 추가적인 로열티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중국 내에서 미르의 전설은 2억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 출시 때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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