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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청문회 둘째날…부동산 투기·병역 회피 의혹 다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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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11일 이완구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는 증인과 참고인들이 출석한 가운데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이 후보자의 병역 회피 의혹 등이 다뤄졌다.


이날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후보자의 장인과 처남 등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토지가 부동산 투기 였는지 여부였다. 특히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 이 후보자의 장모에게 토지를 되판 것과 관련해 차명으로 투기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 씨는 금융실명제 실시 등을 들며 "이 후보가 어떻게 믿고 3억5000여만원을 차명으로 해주겠냐"고 반박했다.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병무청 군의관들이 증인들을 상대로 여야간의 진위 공방이 벌어졌다. 이 외에도 후보자의 국보위 시절 삼청교육대 사건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여부, 이 후보의 친동생이 구속된 충남 천안 청당지구 아파트 사업 인가 과정 등도 다뤄졌다.


분당 토지 구매 의혹과 관련해 증인의 해외도피 논란 문제로도 여야가 맞붙었다.

앞서 지난 9일 야당은 이 후보가 핵심 증인인 강 씨을 도피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증인 채택 이후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국회에서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전화를 했더니 해외 로밍중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해외도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강 씨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전에 잡았던 여행으로 해외에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도피를 위해 해외로 나간 것이 아니라 지인들과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도피 의혹은 합리적 의심이었다"며 "도피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증인이 청문회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인사청문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여당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이 무엇이냐"며 "우리가 청문회 증인을 빼돌린다고 보는 게 합리적 의심이라고 한다면 여당에 대해 어떤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울러 그는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아무런 근거 없이 전략전술로 제기하냐"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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