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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섬의 알바시네]43. 영화 ‘레들대령’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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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섬의 알바시네]43. 영화 ‘레들대령’의 추억 영화 '레들대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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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쯤이었을까. 문득 스치듯 본 영화 '레들대령'은 내게 왠일인지 지우기 어려운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이 영화를 한번 더 보고 싶어서, 길거리의 DVD행상 옆에 주저앉아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을 구석구석 누볐으나, 찾을 수 없었다. 늘 마음 속에 스멀거렸던, '파리 텍사스'나 '토토의 천국'은 찾았으나, 이것만은 찾지 못해서 갈증이 커지곤 했다.

오스트리아 군인이었던 알프레드 레들대령(Alfred Redl, 1864-1913). 그의 역사적 기록을 뒤져본다. 어느 시골역의 역원(驛員)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이 나라의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귀족 출신들이 북적이는 비엔나 상류층에서 눈길을 모으는 존재가 된다. 가난과 불운 속에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지니는 특징이라 할 수 있을, 억척과 인내, 그리고 기민함은 군 정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자로 만들었다. 그는 오스트리아 첩보조직을 당시 유럽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몰카, 도청장치를 도입해 첩보활동을 첨단화했으며 검거된 간첩들의 지문을 처음으로 채취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런 실적을 쌓는 동안 그는 하급 영관급 장교에서 군 첩보기관의 수장으로 올라간다. 영화에서 본 기억을 더듬으면, 어느 날 부친이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는다. 그러나 그는, 시급한 국가 일을 이유로 가지 않았다. 명분은 애국이지만, 마음 속에선 달리고 있는 출세가도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줄까 염려함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성공과 성취가 그에게 화려한 날들을 가져다 주었지만, 마음 속에 있던 성실하고 진지했던 초발심은 휘발시켰다. 방심과 자만이 그의 내면에 스며들었던 것 같다.

레들은 동성애자였다.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와 연합제국)와 러시아는 발칸반도를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러시아 정보당국이 레들의 동성애 사실을 포착하고 그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당시 동성애 사실이 사회적으로 공개되는 일은, 파멸과 다름 없었다. 레들은 1903년부터 10년간 오스트리아의 첩보를 빼서 러시아에 건네주는 간첩 활동을 하게 됐다. 러시아에서는 그 대가로 큰 돈을 지불했다.


[빈섬의 알바시네]43. 영화 ‘레들대령’의 추억 영화 '레들대령'

오스트리아 비엔나 중앙우체국의 한 사서함에 외국 발신의 편지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지는 독일의 영토인 프러시아였고 수신인은 헤르 니콘 니제타스였다. 이 봉투를 찾아가는 사람이 없었는데, 며칠 뒤 또 하나가 날아왔다. 우체국에서는 수신인 불명으로 독일로 돌려보냈다. 독일의 정보 당국이 이 편지를 살펴보니, 주소가 엉터리였다. 봉투를 뜯어보니 6000 그랑의 수표가 있었고, 파리와 제네바 정보기관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정보원은 편지를 다시 봉해서, 비엔나 우체국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첩보부의 맥시밀란 롱게에게 연락을 하여, 봉투 속의 내용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서함을 조사해보라고 한다.


롱게소령이 조사를 해보니, 상관이 레들대령의 사서함이었다. 그런데 봉투에 적힌 니콘 리제타스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첩보국에 그런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레들대령은 한 여성과 결혼 문제로 다른 도시로 출타중이었다. 나중에 우체국으로 그 봉투를 찾으러 온 사람이 레들대령인 것을 발견한 롱게소령은 첩보부 내부 회의를 거쳐 첩보대장인 레들을 체포하기로 결정했다. 1913년 5월24일 크롬젤 호텔에 수사요원 4명이 닥쳤을 때 레들대령은 순순히 10년간의 간첩 사실을 시인했다. 요원 중의 한 사람이 대장에게 총알 1개가 장전된 권총 한 자루를 탁자 위에 놓았다. 그들이 나가고 난 뒤 레들은 "열정과 경솔이 나를 망쳤다. 나를 위해 기도해다오"라는 유서를 쓴 뒤 방아쇠를 당겼다. 25일 새벽 1시 45분이었다.


이 일 이후, 오스트리아 군부는 침략계획인 '플랜3'이 러시아로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실행을 서둘렀다. 러시아 쪽에서도 이 정보를 이미 접수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으므로, 양쪽은 앞다퉈 선전포고를 했다. 이것이 50만명의 중부 유럽 사람들을 죽인 세계대전의 시작이었다.


[빈섬의 알바시네]43. 영화 ‘레들대령’의 추억 알프레드 레들대령

레들대령의 부음기사는 이렇게 났다. "프라하 군단 참모장 알프레트 레들 대령이 신경쇠약 발작으로 자살했다. 능력이 출중한 장교로서 출세 가도를 눈앞에 두었던 그는 최근 불면증에 시달렸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보헤미아신문의 젊은 기자인 에르빈 키쉬는 동네 일요축구단에서 주장으로 뛰고 있었다. 어느날 경기에 주전인 열쇠공 한스 바그너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날인 월요일, 바그너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 "제가 못나온 까닭은요... 일요일 아침에 군인들에게 끌려갔어요. 어느 호텔 안에 있는 방의 문을 따게 되었죠. 그 방엔 망사로 된 여자옷, 향수를 뿌린 휘장, 분홍색 비단이불이 있었어요." 그의 말을 듣고 키쉬는 취재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레들대령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써서 신문에 실었다. 이후 국방부에서는 자살한 레들대령이 동성애와 간첩행위를 저질렀음을 시인했다.


1966년 극작가 존 오스본은 레들대령의 자살사건을 다룬 희곡 '누구를 위한 애국인가?'를 썼다. 1985년 이스트만 자보 감독은 이 희곡을 원작으로 해서 상상력을 불어넣어 국가와 삶의 문제를 진지하게 심문하는 걸작 영화로 탄생시켰다. 영화 '레들대령'은 동성애를 부각시킨 것이 아니라, 타락한 제국과 그 군대의 충견으로 성장한 한 인간의 맹목적 출세지향의 비극을 돋을새겼다. 그리고 그 충성을 활용하여 '희생양'으로 만드는 국가와 조직의 음모를 비판하고 있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군대행진곡'이 영화의 맨앞과 뒤에서 기묘한 조롱이 되어 울려퍼진다. 레들의 비극은 무엇인가. 몰락하는 질서에 충성하는 단순한 한 인간. 그가 20세기라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어떻게 파괴되어 갔는가를, 영화는 비난의 눈이 아니라 연민의 눈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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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편집에디터, 스토리연구소장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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