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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등 관련사업 급성장… 전자 VC사업부·이노텍 전장사업부 경력직 채용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LG그룹이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전장부품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계열사별 관련 사업부들이 대거 경력직 채용에 나서며 지난 분기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몸집 키우기에 들어갔다.


9일 LG 등에 따르면 그룹에서 자동차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LG전자의 VC사업부와 LG이노텍의 전장사업부가 지난달부터 개발 및 영업분야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낸 LG전자 VC사업부의 경우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개발PM, 일반 개발ㆍ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찾고 있다. 특히 일반 영업직 외에도 인버터와 모터, 차량충전기 등 전장부품 연구개발직까지 중국어 가능자를 지원자격으로 내세웠다. 지난해부터 중국 업체에 전기자동차 부품 공급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일반 영업뿐만 아니라 연구ㆍ개발 분야에서도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자동차 전장부품의 핵심으로 떠오른 배터리 분야에서도 모듈ㆍ팩 시스템은 물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관리시스템 설계까지 채용 범위가 넓다. 이외 중국 시장 신규 수주를 맡길 자동차 OEM 영업직과 연구ㆍ개발 분야의 전 과정을 관리할 PM(Program Manager) 분야에서도 경험자를 찾고 있다.

LG이노텍의 주력사업군으로 자리매김한 전장부품사업부는 매출 증가율만 20%에 육박하며 올해 더욱 힘이 실리는 추세다. 차량용 블루투스와 LTE 단말 등 통신모듈과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직 외 국내외 영업직까지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그룹이 자동차부품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관련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경우 2013년 6월 자동차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가 새로 만들어진 후 불과 1년여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와 전자업체들의 '커넥티드카' 개발연합 OAA(Open automotive Alliance)에 참여하는 등 활동 폭을 넓혔다. 특히 올초 CES에서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해외 바이어들과 무인자동차 사업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등 영역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따로 실적을 발표하지 않던 VC사업본부가 올 1분기부터 실적을 공개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도 지난해 매출 증가율 18%를 찍으며 회사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자동차에 특화한 카메라모듈, LED 등 융ㆍ복합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신규 수주만 1조5000억원 등 수주 잔고 4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앞으로 차량 1대당 디스플레이 1개 이상을 채용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LG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시장의 경우 이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아닌 주 엔진으로 자리를 꿰 찼다"며 "시장 성장세에 맞춰 각 계열사별로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경영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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