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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경기민감주와 실적개선주 사이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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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코스피가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박스권에 갇혀있는 가운데 코스닥은 600 고지를 뚫고 눈높이를 높여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 시행에 따른 경기회복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요 기업의 낮아진 실적 탓에 코스피는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지속되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확장정책으로 디플레이션 방어 및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달 들어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50달러선에 재진입하는 등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과도한 중소형주 쏠림을 경계하는 한편 최근 실적 추이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2%포인트 올린 1.3%로, 내년 성장률 역시 1.7%에서 1.9%로 상향 조정하는 등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 발표 이후 유로존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로존 증시 역시 그리스 사태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과 금리인하 기조, 유로존의 경기개선 기대감 속에 국내 증시도 지속적으로 상승시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동성 확장,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중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소비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해 보면 코스피 시장은 1950선에서 견고하게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경기민감주와 실적개선주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선 경기민감주 내 관심업종으로 건설 및 증권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103.2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도 2006년 이후 1월 수치로는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신규 분양 증가, 해외부문 부실 축소 등에 기인한 건설업종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견조한 소비회복세 지속과 중국 및 유로존의 소비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실적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생활용품, 여행레저 등 소비 관련주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유지하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중국 춘절연휴에 따른 소비 성수기 진입과 대규모 중국 관광객 입국 효과를 고려할 때 화장품, 생활용품, 면세점 등 관련주들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 지난주 코스닥 지수가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0 고지를 넘어섰다. 2001년 초를 제외하면 600포인트를 상회하는 코스닥의 랠리는 코스피 상승과 동반돼 진행됐다. 현재는 코스닥 상승이 두드러져, 코스피와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괴리는 4.3배 수준으로 2000년 초반을 제외하면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밸류에이션 갭 부담은 상존한다.


코스닥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600포인트를 상회한 이후 펼쳐진 코스닥 랠리가 짧게는 31주에서 길게는 85주간 지속됐다는 점과 현재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14.61배)가 과거 최고치인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또 연초 이후 코스닥 순매수 주체가 연기금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코스피 상승 시 나타날 수 있는 코스닥 매도세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과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의 지루함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상황에서 할 일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유망한 투자를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다.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국내 증시에 답답해하거나 과열된 중소형주에 무리하게 뛰어들기보다는 현재는 해외투자를 통해 적절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당분간 기대를 낮추고 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소형 주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경계하면서 최근 실적 추이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압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해외 증시는 유럽 증시 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최근 유럽증시 기간 조정국면을 활용 해 보는 것도 분산투자 관점에서 바람직하다.


만약, 그리스에 대한 리스크가 우려된다면 유럽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금에 대한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헷지 하는 것도 방법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 예정돼 있는 유로그룹과 유로 정상회담 미팅 등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투자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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