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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막연한 연말랠리 기대감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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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고공행진하던 중국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규제 여파로 5.43% 급락한 2856.27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중국과 그리스 악재로 혼조 마감했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아 선방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하던 미국과 중국증시가 주춤하는 가운데 시장전문가들은 10일 국내 증시가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타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시장상승을 위한 긍정요인 보다는 하방측면의 부정요인이 도드라져 보이는 코스피다. 연말랠리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거두고, 단기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세가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펀더멘탈 대신 정책과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달린 중국증시에 대한 잡음이 확대됐다. 중국 금융결제원은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으로, AA 등급 미만의 저등급 채권에 대한 담보인정을 배제키로 결정했다. 이는 그간 해당 채권을 담보물로 활용해온 지방정부 투자기관(LGFV)에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는데, 담보가치의 하락은 대출회수의 조기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위시한 신흥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선회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증시 낙관론 역시 온전히 바로서기 어렵다.

둘째, 14일 일본 중의원 재선거 이후 엔저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대승(296석 이상 확보)은 자연스레 아베노믹스의 정책 선명성 강화로 연결될 것인데, 환율변수로 본다면 이는 엔저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정책당국의 원·엔 환율 동조화 기조는 환율레벨 변화의 충격을 일정부분 완충할 수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아니고선 엔저 속도변화에 따른 파장을 다잡기 어렵다. 환율변수는 절대수준 보단 변화속도가 중요하다.


셋째, 16~17일로 예정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향후 출구전략의 시점을 지시했던 'for a considerable time'이라는 문구가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을 시사하는 지표개념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장의 매파적 인식을 재차 환기시킬 수 있고, 잠복해있던 신흥시장의 리스크를 다시 자극할 것이다. 코스피의 경우 그간 뚜렷한 상승세가 없었다는 점에서 하방 리스크 역시 일정수준에서 제한될 공산이 크다. 1950선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 배당개선주, 유가하락 수혜 유틸리티, 투자 사이클 확장기에 올라선 반도체주를 투자대안으로 판단한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42.7%, 후강퉁 출범 이후 21.8%, 최근 3개월 동안 29.8%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대, 예금자보호제도 발표, 부동산 자금 증시로의 이동 등이 상승동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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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전회, 중앙정치국회의, 중앙경제공작회의로 미뤄보아 내년 중국 경제의 방향성은 '연착륙'으로 일관된다. 반부패와 개혁이 강조되면서 저성장을 용인하면서도 부동산과 그림자 금융에 따른 경착륙을 막겠다는 의지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목표치 '7.5%좌우'보다 낮춰진 '7%좌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으로는 고용의 마지노선 7.2%를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시장의 공급조정문제가 장기화되면 지방정부의 재정수입 감소로 직결, 부채부담이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행히 중국정부가 자산관리상품(WMP)과 부동산에 몰려있는 개인 자금들을 증시로 이동시키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도 있어 중국정부의 경기둔화를 관망하지 않는다는 제스처가 지속된다면 지수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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