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막연한 연말랠리 기대감은 경계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고공행진하던 중국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규제 여파로 5.43% 급락한 2856.27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중국과 그리스 악재로 혼조 마감했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아 선방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하던 미국과 중국증시가 주춤하는 가운데 시장전문가들은 10일 국내 증시가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타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시장상승을 위한 긍정요인 보다는 하방측면의 부정요인이 도드라져 보이는 코스피다. 연말랠리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거두고, 단기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세가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펀더멘탈 대신 정책과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달린 중국증시에 대한 잡음이 확대됐다. 중국 금융결제원은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으로, AA 등급 미만의 저등급 채권에 대한 담보인정을 배제키로 결정했다. 이는 그간 해당 채권을 담보물로 활용해온 지방정부 투자기관(LGFV)에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는데, 담보가치의 하락은 대출회수의 조기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위시한 신흥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선회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증시 낙관론 역시 온전히 바로서기 어렵다.

둘째, 14일 일본 중의원 재선거 이후 엔저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대승(296석 이상 확보)은 자연스레 아베노믹스의 정책 선명성 강화로 연결될 것인데, 환율변수로 본다면 이는 엔저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정책당국의 원·엔 환율 동조화 기조는 환율레벨 변화의 충격을 일정부분 완충할 수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아니고선 엔저 속도변화에 따른 파장을 다잡기 어렵다. 환율변수는 절대수준 보단 변화속도가 중요하다.


셋째, 16~17일로 예정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향후 출구전략의 시점을 지시했던 'for a considerable time'이라는 문구가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을 시사하는 지표개념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장의 매파적 인식을 재차 환기시킬 수 있고, 잠복해있던 신흥시장의 리스크를 다시 자극할 것이다. 코스피의 경우 그간 뚜렷한 상승세가 없었다는 점에서 하방 리스크 역시 일정수준에서 제한될 공산이 크다. 1950선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 배당개선주, 유가하락 수혜 유틸리티, 투자 사이클 확장기에 올라선 반도체주를 투자대안으로 판단한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42.7%, 후강퉁 출범 이후 21.8%, 최근 3개월 동안 29.8%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대, 예금자보호제도 발표, 부동산 자금 증시로의 이동 등이 상승동력으로 분석된다.


AD

4중전회, 중앙정치국회의, 중앙경제공작회의로 미뤄보아 내년 중국 경제의 방향성은 '연착륙'으로 일관된다. 반부패와 개혁이 강조되면서 저성장을 용인하면서도 부동산과 그림자 금융에 따른 경착륙을 막겠다는 의지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목표치 '7.5%좌우'보다 낮춰진 '7%좌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으로는 고용의 마지노선 7.2%를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시장의 공급조정문제가 장기화되면 지방정부의 재정수입 감소로 직결, 부채부담이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행히 중국정부가 자산관리상품(WMP)과 부동산에 몰려있는 개인 자금들을 증시로 이동시키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도 있어 중국정부의 경기둔화를 관망하지 않는다는 제스처가 지속된다면 지수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